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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서울뚜벅이 코로나 안전여행 석파정 서울미술관 힐링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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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뚜벅이여행 추천합니다. 코로나 2.5단계 격상으로 마음이 무겁고 우울하지만,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안전한 힐링여행지를 추천합니다.
서울시내 대중교통 뚜벅이를 위한 데이트코스 강추~!!

 

바로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버스로 겨우 15분 거리에 아래와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두둥~~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버스 1711, 7018 등등 (노선도 많음) 을 타고 "자하문터널입구, 석파정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아래사진처럼 건너편에 멋진 서울미술관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미술관에서 먼저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라는 전시회를 먼저 보고, 석파정 구경.

두 아이템을 함께 예약해서 1인당 11,000원!!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인원이 제한되어 있을 수도 있어서 꼭 미리 예약하고 가서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감염관리가 철저해서 안심이 되더라구요.. 사진찍을 때도 절대 마스크 벗지 말고, 석파정 안에서는 음식물 섭취도 금지입니다.

 

요즘 딱 맞춤 코스라는~~

 

 

 

대부분이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 전시회.. 나처럼 미술 잘알못 도 그냥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라서 더 좋았답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삶과 도시의 모습, 많은 인파들 속에서 오히려 더 느껴지는 외로움이란 감성..  그리고 관계에 대한 갈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바라보며 공감하고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작품.. 실을 엮어서 만든 포옹 이라는 작품..  실로 어떻게 이런 느낌을 표현했을까.

단조로운 흰색과 벽의 연필자국만으로 이렇게 따뜻하면서 느낌있는 작품을 만들다니.. 한참을 바라봤네요..

 

 

포토존으로 만든 달 모형.. 작품 제목은 뭔지 잘 기억이 안남.. ;;

 

 

 

전시회 안에 또다른 전시회 "어느 사랑의 실험" 유아, 청소년들은 보지 말라는 안내판과 커튼이 드리워져 있는 곳.

성인은 우리는 당연히 꼭~! 들어가서 봤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어렴풋이 알꺼 같지만..  우린 정작 작품보다는 거울과 세팅된 조명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 ㅎ 

 

 

 

이외에도 SNS에 빠진 주인공의 일상을 담은 짧은 단편영화도 보고, 마지막에는  홍익대 초대 미술대학원장역임, 홍익대 총장까지 역임한 이대원화가의 그림까지 모두 관람.. 확실히 색감이 탁월하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이는 먼저 작가의 이력을 보고나서 느끼는 후광효과인지.. 어떤건지 확신할 수는 없는 채로 행복하게 미술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미술관에서 엘리베이터는 타고 4층에 내려서.. 요런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석파정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 와서 오히려 더 드라마틱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시 봐도 비현실적인 풍경~~  사실 하늘도 너무 비현실적으로 이뻤습니다. 구름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 

 

▲ '천세송'이란 특별한 이름이 붙여져 있는 멋진 소나무. 석파정 곳곳은 엄청 멋진 소나무들로 가~득합니다.

 

 

 

고종과 흥선대원군이 임시거처로도 사용하고 별장으로 사용했다는 석파정, 곳곳이 그림~!

 

 

평일 아침이라 아무도 없이 고요하고, 우리 둘만 이 멋진 석파정 곳곳을 누비며 다니는데 장내스피커에서는 "음식물취사금지, 사진찍을 때도 마스크 벗으시면 안됩니다"라는 엄한 안내멘트가 수시로 나와서.. 오히려 더 안심이 되었던 이곳.

정말 코로나시대에 딱 맞춤 힐링 여행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 코끼리를 닮았다는 너럭바위

 

 

▲ 한국전통양식과 청나라 양식이 조금 섞여 있다는 정자 '석파정', 흥선대원군의 호를 따서 '석파'라는 이름을 붙였대요.
▲ 석파정에서 위쪽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런 뷰포인트가 있음. 여기서 보는 사랑채와 건물들의 풍경은 끝내줌

 

 

 

 

 

 

▲ 산책길 곳곳에 있는 명언들.. 주변 경관과 함께 운치를 더해주는 멋진 글귀들...

 

부암동이라는 동네 분위기도 특별하고 서울미술관과 석파정의 그 운치와 풍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일 듯 합니다. 파릇파릇 잎들이 돋아나는 봄에, 단풍 멋진 가을에 꼭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하며 서울 뚜벅이 여행, 코로나 힐링코스 추억을 마무리 했습니다. 

 

p.s 여기에서 경복궁역까지 걸어내려가면서 서촌과 효자동과 통인시장 을 돌아다니는 시내투어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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