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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일산가로수길 맛집으로 추천받은 홍대스앤샤 밀푀유나베 깔끔한 맛과 인테리어도 이쁜 집, 2차는 달빛찬장 전통차집 :: 고급스런 저녁식사와 후식코스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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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덕분에 외식도 회식도 어떤 모임도 못하고 있는 요즘이라 부쩍 더 맛집 탐방을 하고 싶은 맘이 생깁니다.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이라 더더욱 조심해야 되는 처지라서 거의 자가격리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예전에 가봤던 식당 사진들만 주루룩 보면서 대리만족이라도 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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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날씨도 꽤 쌀쌀했던 1월 초였던거 같아요..

병원 부서장모임에서 가까운 일산가로수길로 저녁회식을 하기로 하고 따뜻한 국물있는 메뉴로 정하고,

40~50대 중년여성들이 좋아하는 취향으로 주위의 추천을 받아서 엄선해서 식당을 골랐답니다.

바로 일산가로수길 홍대스앤샤!! 밀푀유나베로 유명하고 병원에서 차로 이동하면 5분 밖에 안걸리는 거리도 딱 좋아서.. 바로 결정했네요...

 

일산가로수길은 워낙 식당들도 많고 맛집들이 많아고 또 조성해놓은 거리도 이뻐서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았는데..

막상 가보니 추운날씨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없더라구요..

 

그래도 몇몇 식당은 손님이 좀 있고, 없는 곳은 아예 한테이블도 없는 식당도 많아서.. 좀 안타깝더라구요..

날씨가 따뜻한 봄이 되면 좀더 손님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거리 조경도 정말 이쁘고 식당들도 다 괜찮은데 빨리빨리 소문이 나서 좀더 활성화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홍대스엔샤는 본점이 홍대에 있나봅니다.  팀중에 한분이 홍대스엔샤에 간다고 하니 '홍대'로 가는 줄 았고..

서울까지 가야되냐고 물어보셔서 다들 웃었네요...

 

다들 서둘 서둘 챙겨서 도착한 홍대스엔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좋은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홍대스엔샤는 추운날씨에도 테이블에 손님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기본 세팅이 아주 정갈하게 나오고, 무엇보다 야채, 반찬도 무한리필되서

손님들 모시고 방문하기에 좋은 식당입니다~

 

여기는 메뉴판도 최신식이더라구요.. 아이패드에서 메뉴를 골라서 주문까지도 바로 할 수가 있네요...

최신식이라고 신기해 하는데.. 우리팀의 다른 분들은 번거롭다며 대부분 별로라고 하시네요..

저도 그냥 직원이 메뉴 설명도 해주고, 잘 받아적어서 홀에 넘기는 예전 스타일이 좋은거 보면..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메뉴를 고르고 나서야 눈에 들어온 매장 한복판에 있는 인조과실나무!! 사과나무인가? 

사과같기도 하고 좀 길쭉한 열매도 있고 암튼.. 정체불명의 빨간색 열매와 이파리들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네요..

진짜 나무가 아니더라도 그냥 이렇게 실내에서 나무를 보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고 시원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신경써서 한 탁월한 선택인거 같아요.

 

오랫만에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시작하는데 바로 메인메뉴 밀푀유나베가 떡하니 나왔네요...

잘 세팅해서 바로 주시는 거라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서 완전 좋습니다..

배추와 싱싱한 쇠고기가 겹겹이 쌓여 정밀 이쁘네요..  역시 비주얼깡패입니다..

하지만 우리 멤버중 한분의 팩트폭격 멘트~

"저렇게 처음에는 보기에 이뻐도 다 끓여서 먹으려고 보면 그냥 샤브샤브랑 똑같아~" 

 

진짜로 다 끓여서 고기랑 야채 건져 먹을 때즘에는 야채도 다 풀어지고 해서.. 고기랑 야채랑 섞어놓은 샤브샤브같은 느낌이 있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But.. 처음 세팅되어 나왔을 때의 그 비주얼이 주는 감동은 만만치 않습니다~ 정말 이쁘고 잘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그런 비주얼입니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비주얼도 중요하니까요..

 

같이 챙겨주는 반찬 세팅도 이쁘고 깔끔하게 나옵니다. 리필할 수 있는 야채, 반찬 등등은 그 테이블의 막내가 열심히 리필해와서 편하게 우리는 편하게 먹습니다...

배는 이미 부른데 국물이 정말 시원해서 계속해서 야채넣고 육수 더 추가하고 해서 끊임없이 먹게되는..

그래서 제일 단점이 너무 배가 부르다는..  그만큼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요..

아.. 참참 이렇게 시원한 국물을 먹으려면 얼큰짬뽕세트 말고 그냥 우동세트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다른 분이 얼큰짬뽕세트로도 먹어봤는데.. 이 우동세트가 훨씬 낫다고 하더라구요.. 꼭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안시키면 섭섭한 서브메뉴 하나~!!

 

 

바로 갈비초밥, 육회초밥입니다. 

이 메뉴는 홍대스앤샤 메뉴 중 제가 개인적으로 완전 추천하는 겁니다.

갈비초밥 (9,900원) 과 육회초밥 (9,900원)!! 저렇게 나무판에 길~~게 나오는데.. 두세명이 먹으면 딱 좋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일단 비쥬얼이 끝내주고.. 정말 맛있답니다.

육회초밥이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갈비초밥이 맛있다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적인 저의 픽은

갈비초밥입니다~!!  양념도 그렇고 고기 맛이 짱입니다.. 갈비초밥 강추강추!!

 

보통 맛집후기 보면 어떻게 주문을 했는지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답답해서 제가 딱 정리해봤습니다.

 

우리는 총 8명이 가서 4인씩 두테이블로 나누어 앉았구요, 4인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주문을 했답니다.

밀푀유나베+가마보코우동+야채죽 (35,000원) 세트와 육회초밥(9,900원) 

다른 테이블은 똑같이 밀푀유나베 우동 세트 하나에 갈비초밥, 이렇게 시켰습니다.

 

샤브샤브에다가 야채도 계속 리필해서 먹고 초밥도 먹고, 거기다 마지막에 야채죽까지 맛봐야 되서..

배가 부르다 부르다 하면서 겨우겨우 야채죽까지 다 맛봤네요..

정말 더이상 못먹어 할정도로 꽉꽉 눌러서 먹었어요.. 넘 무식한가요~ ㅎ

배부르다 하면서도 옆 테이블의 남은 갈비초밥도 거들어서 먹고, 야채죽까지 모두 클리어 했습니다. 

4명 정도의 인원으로 해서 손님을 모시고 가기에 딱 좋은 식당인거 같습니다. 

가격대도 많이 비싸지 않고 잘 세팅이 되어 있어 잘 대접받은 느낌도 있고 해서.. 손님맞이용 저녁식사로 추천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쳤으면 2차는 맥주집~  보통 이렇게 되어야 되는데...

점잖은 우리팀은 2차로 전통찻집을 갔답니다^^ 날씨도 춥고.. 왠지 따뜻한 사랑방이 그리운 그런 날은

한번쯤은 이런 코스 괜찮아서. 추천합니다.. ^^/

 

일산가로수길 B동 204호 달빛찬장. 여기는 아는 사람은 안다는 전통찻집으로 단골도 꽤있는 집입니다.

 

크지않는 매장 안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전통찻집 특유의 향긋한 차향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손님맞이 차로 내주는 차가 '수국차'라니.. 정말 고급지지 않나요? 은은하면서 끝에 살짝 달달한 맛도 나는 수국차는 제가가 정말 좋아하는 차랍니다.

 

사람들은 십전대보탕, 명품대추차 많이 시키고 저는 말차라떼 주문했습니다..

 

간식거리로 주는 보리강정은 직접 만드신다고 하네요.. 난 강정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도 자꾸만 손이가는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있는 강정. 결국 나가면서 보리강정 한봉지씩 사갔답니다.

 

부서장 모임에서 생각해보니 저번에도 전통찻집을 갔네요..

 

일산 대화동에 위치한 #수연제 여기야 말로 인테리어도 어마어마하고, 사장님도 넘 친절하시고 차는 정말 말할것도 없이 맛있고 분위기 편하고 따뜻한 수연제도 일산에서 추천할 만한 전통찻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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