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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부산라면 달인 vs 베트남 쌀국수 달인 꼭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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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달래는 아는 맛!! 라면

라면을 그닥 찾아서 먹지는 않는 나도 방송에서 라면 먹방 나오면 정신없이 보게되는 것이 바로 라면의 마법이랍니다.
후루룩 라면 면치기 소리, 아는 맛이라 더 생각난다는 바로 그 아는 맛~!!

라면얘기가 나오길래 어떤 식당이길래.. 라면요리로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까지 나올까 싶어
궁금한 맘에 모처럼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좁디 좁은 골목 안에 있는 옛날식 식당. 담에 티맵보고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보기만 해도 넘 시원해보이는 비주얼 짱 해장라면!!

 

그런데.. 면발만 라면이지 라면이 아니라는 엠씨의 말에 의아했는데..
주방장에서 쓰는 라면은? 안성탕면입니다. 제일 무난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면.

그런데, 라면에 들어있는 기성 라면스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다대기스프를 만들어서 사용한다는 주인부부.
엠씨가 얘기한 "라면이지만 라면이 아니예요"라는 얘기의 실체가 이제 드러납니다.

 

기성라면스프의 기본이 되는 우지, 소기름을 먼저 냅니다. 소기름을 내고, 거기에 들깨와 가지를 올려 찐 소힘줄을 넣어 튀기고, 또 거기다 생굴을 직접 다져서 넣어 끓인.. 진짜 리얼 "굴쏘스" 를 만드십니다.

 라면스프의 기본은 우지, 소기름인데.. 이 우지를 썼던 라면이 바로 삼양라면인데, 사장님이 이 얘기를 하니까 제작진은 조심스러웠나봅니다.

삼양라면 파동을 의식해서 방송제작진은 "달인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소심한 자막을 달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겁니다.
그 당시 삼양라면이 잘못된 우지를 쓴게 아니라는걸요..ㅜㅜ

 

그리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굴쏘스에 고춧가루, 양념 등등 넣고.. 드디어 비법 한 수, 왜 안들어가나 궁금했던 기성라면스프 도 아주 약간 넣어서 잘 버무린 다음 이 양념다대기를 3일동안 숙성시킨다네요.

그냥 라면봉지에 들어 있는 스프하나 탁 털어넣는 3초정도의 수고만 하면 되는 그 스프맛을 위해 저 수고를 하고 3일동안이나 숙성해서 완성한다는 그 수고가 숭고해보이기 까지 하네요..

그런데 이 다대기가 끝이 아니랍니다.
그다음 라면 끓이는 물이 그냥 물이 아닌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사장님이 쑥스러운 듯이 꺼내는 육수만드는 얘기는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왜저렇게 까지? 라는 생각마저 드는 부산라면달인의 육수비법입니다..

 

제일 위에 쌀과 고춧가루 섞은 것을 두고, 그 아래 멸치와 밴댕이, 멸치와 밴댕이에 고소한 맛이 스며들라고 또 그 아래 볶은 콩을 헝겁주머니에 싸서 넣어두어 1주일 정도 말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잘 말린 멸치와 밴딩이로 오랫동안 끓어서 라면육수를 만든다고 하네요.

도대체 이 사장님 부부는 이 조그만 가게에서
어떤 이유로 이런 정성이 들어간 라면을 끓일 생각을 했는지..
이윤은 남는지..
그들의 뒷 얘기가 사뭇 궁금한데..
방송이 너무 짧네요~;;

도대처 이런 정성으로 만드는 라면은 가격이 얼마일까요?

SBS 생활의달인 홈페이지 뒤져서 가게이름과 주소를 카카오맵으로 찾아봤는데.. 왠만한 가게들은 다 등록되어 있어서 메뉴나 가격이 나와있는데..
남지라면천국, 부산라면달인의 식당은 카카오맵에 등록도 되어 있지 않네요..ㅜㅜ
그래서 방송 중간에 메뉴판이 보여 얼렁 캡쳐
했는데.. 가격이 거의 안보입니다.

저렇게 만드는 수제 라면은 만원돈 넘게 받아도 남을듯 말듯 싶은데.. 아무리봐도 몇천원 선을 듯 싶더라구요.

 

 

다음에 부산 놀러가면 꼭 가보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방송국 홈피에서 찾은 주소와 이름은 꼭 킵해놔야겠습니다~
<남지라면천국>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 18번길 6-7

 
*********

 생활의달인, 은둔식달 두번째 에피.
베트남쌀국수의 달인. 식당이름은 "호치민쌀국수"

 

신서유기에서 베트남음식 보고 다
넘 궁금했는데.. 그 중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반쎄오 ~!! 그런데.. 일산 라페스타 모베트남쌀국수집에서 먹어본 반쎄오는 생각보다 별로였답니다.ㅜㅜ
달걀 지단은 딱딱하고.. 고기도 걍 그렇고..

여기는~? 진짜인듯..!!! 꼭 가보리라 다짐~

정교한 손놀림으로 만드는 달걀 지단~

 

 

얼마전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을 벽에 걸어놓고 그리워하는 여사장님.
엄마 넘 보고싶다며.. 키워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못했다며.. 눈물 글썽이는 달인의 눈물에 나도 찡..ㅜㅜ

그리고 본격적으로 반쎄오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데..

 

 먼저 코코넛 열매를 칼로 쳐서 안어 물은 따로 빼놓고 그 안에 얼린 달걀을 넣어서, 강황으로 뚜껑을 만들어 덮고 코코넛을 쪄내는데..
그렇게 해야 달걀지단에서 코코넛 향이 난다고..

잠깐~ 달걀을 찌면 지단을 어떻게 만들지?

다 쪄진 코코넛 뚜껑을 여니까 언 달갼은 거의 날달걀처럼만 변해있더라구요 . 그 달걀로 지단을 만드니~ 코코넛 향이 살짝 나면서 정말 맛있을듯 합니다..

 

속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숙성방법도 범상치 않아요.
가지를 방망이로 두드려 연하게 한 다음 그안에 고기를 넣고, 그 위에 베트남 연꽃을 올린다음
바나나꽃 등을 갈아서 그 위에 덮어서, 그렇게 24시간을 숙성시킵니다.

 부산라면달인의 다대기 비법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정성이 들어가네요~

 

정말 비주얼 폭발에다, 그 맛이 넘넘 궁금합니다.

어머.. 저기는 꼭 가야된다는 생각에 다시 카카오맵을 뒤져봤어요.
카카오맵에서 찾았다~!!! 야호~

<호치민 쌀국수>
서울 강북구 덕릉로30길 3
요기는 다행히 카카오맵에 등록이 되어 있네요~
예전에 살던 동네가 미아동 근처인데~ ㅎ

 

 

세상에~!!
저렇게 정성들여 만든 반쎄오가 7천원이라니~ 덮밥 7천원, 월남쌈 5천원? @.@
진정 가성비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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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코로나19 만 진정되면 부산도 놀러가고
미아동에 저 베트남쌀국수집 호치민쌀국수도 꼭 방문해서 반쎄오 먹어보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생활의 달인 간만에 봤는데, 이런 유용한 맛집 꿀팁을 얻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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